뽕나무 열매인 오디가 소화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관련 의약품 개발이 기대되는데요.
농가소득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뭇가지마다 진보랏빛 열매가 탐스럽게 달렸습니다.
뽕나무 열매 오디가 제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입니다.
오디는 당뇨와 노화 방지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최근 소화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농촌진흥청과 동의대학교 연구팀이 오디가 소화 위장관 운동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동물 실험을 해 봤습니다.
정상 쥐의 경우 대표적인 위장관 운동 촉진제인 메토클로프라마이드와 시사프라이드의 효능을 압도했습니다.
장폐색을 앓는 쥐의 경우도 분말 오디 효과는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0.3g 투입했을 때부터 의미 있는 위장관 이송률 증가 효과를 보였는데 사람으로 치면 3g, 오디 열매 4알에서 8알 정도입니다.
농진청은 또 서울대 연구진과 함께 사람의 위장과 대장조직에 오디 분말을 넣으면 수축 운동이 촉진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기존에 시판되던 위장관 운동 촉진제들이 심장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작용 탓에 사실상 판매가 제한된 터라 오디가 이를 대체할 의약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현태 / 동의대 바이오의약공학부 교수 : 오디는 이미 식품으로 등록된 만큼 안정성 측면에서 탁월하기 때문에 향후 새로 개발된 위장관 운동 촉진제의 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고 관련 내용을 국내 특허 출원했습니다.
위장관 운동을 돕는 오디의 효능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농가는 소비 확대로 이어지질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인환 / 전북 부안군 줄포면(오디 재배 농가) : 농가로서는 굉장히 고무적인 것이고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부분을 연구결과를 통해서 그렇게 밝혀주시면 판로에도 도움이 되고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천연 소화제로 기대를 한몸에 받게 된 오디.
농진청은 중장기적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해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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